특별기획
언노운 북 페스티벌은 오랜 시간 책방 문화를 만들어온 지역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책방 너머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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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소개
프로젝트 소개
✓︎ 2025. 10. 17 - 2025. 11. 02
✓ 패치워크 4층 코너룸(인천 동구 금곡로 32-2, 4층)
✓ 평일 11:00 - 18:00, 주말 10:00 - 18:00 (월, 화 휴무)
<책방일지 展>은 언노운 북 페스티벌이 시작된 동네,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한 지역교류형 공공예술 프로젝트입니다. 8인의 예술가는 배다리의 책방 8곳에서 일을 돕거나 머무르며 책방에서 발견한 장면과 이야기를 일지의 형태로 기록해 전시합니다. 책방과의 독특한 교류는 전시 기간 중에도 계속해서 진행되며, 기록 역시 전시 기간 동안 알게 모르게 덧붙여집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배다리 헌책방 거리의 책방들을 새롭게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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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전시 소개
➊ Prologue : 지역과 예술이 만날 때
이 프로젝트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을과 깊이 관계 맺는 예술 프로젝트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책방에 스며드는 과정을 이끌어온 공공예술가 장비치가 긴 시간 배다리를 기반으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면서 발견한 것, 느낀 것을 설치 작품 및 이야기로 펼쳐냅니다. (2024 배다리 공공예술 프로젝트 당시 선보였던 ‘배다리 마음지도’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됩니다.)
➋ 8인의 예술가가 기록한 책방일지
책방일지는 8명의 예술가가 한 달 동안 책방과 교류하며 남긴 사적인 기록입니다. 책방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책방에서 들은 이야기, 각자의 시선으로 발견한 책방의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깐 스쳐지나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이들의 시선을 통해 만나 보세요.
➌ 큐레이션 팝업서가
예술가들이 책방에 머무는 동안 빛나는 시선으로 발견해온 보석같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절판된 책, 표지가 아름다운 책, 개인적인 사연이 깃든 책 등을 모아 팝업 서가로 꾸려냈습니다. 이 책은 큐레이션 노트와 함께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전시 종료 후 전달됩니다.)
참여책방 × 예술가
책방 : 모갈1호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 '모갈 1호'의 이름을 딴, 마을사랑방 같은 헌책방입니다. 일상의 기록과 인문학을 특별하게 여기는 장덕윤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어요.
예술가 : 윤영우 @youngwoo__0
사라지고 잊혀질 것들을 노래하는 윤영우입니다. 밴드 공영오의 보컬이자 작곡가로서 스쳐가는 기억과 감정을 음악으로 기록합니다. 서투른 나날 속에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책방 : 집현전
마을에서 '사진공간 배다리'를 운영해온 사진가, 이상봉 대표님이 이어 받아 운영하고 계신 헌책방입니다. 2층에서는 작가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문화 공간으로서 헌책방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예술가 : 오휘빈 @oh_hwi_bin
'인간의 자연스러움'이라는 주제를 나일론 끈과 같은 인공적인 재료로 작업하는 오휘빈입니다. 배다리에 정착한지 5년 정도 되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로 이어지는 마음에 대해 찾아보고자 합니다.
책방 : 책방마쉬
그림책 테라피스트인 김미영 대표님이 운영하는 그림 책방입니다. 마음의 쉼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큐레이션한 그림책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요. 손님의 고민을 듣고 그림책을 처방해주기도 하는 따뜻한 책방입니다.
예술가 : 김소민 @somink
일러스트레이터 소민(SOMEAN)은 종이로 만든 책과 장난감, 오브제를 통해 일상 속 밝게 보는 마음과 어린 시절 기억 속 놀이의 감각을 이야기 합니다.
책방 : 아벨서점
배다리에서 태어난 곽현숙 대표님이 50년째 운영 중인 헌책방입니다. 마을의 관통도로 공사를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한, 배다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서점이지요. '아벨서점 키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의 문화인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서점입니다.
예술가 : 곽은비 @hagik_archive
인천에서 나고 자라 학익동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곽은비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배다리 헌책방에 자주 드나들었어요. 배다리와 인천의 역사를 좋아하고, 깊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책방 : 한미서점
아들인 장원혁 대표님이 이어받아 2대째 운영 중인 헌책방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에도 등장했던 아름다운 책방이에요. 누구나 푹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주로 판매하며, 공간 곳곳에 숨어 있는 섬세함이 매력적이에요.
예술가 : 신지수 @still_mijisu
낯선 곳을 돌아다니며 이미지를 수집합니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걷다 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더 이상 길을 잃을 수 없을 때 헌책방에 갑니다. 이 길에서 발견한 조각들을 재료 삼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책방 : 삼성서림
음악을 사랑하는 오광용 대표님이 운영하고 계신 헌책방입니다. 직접 만드신 스피커에서는 늘 음악이 흘러나와요. 손님들이 원하는 노래를 틀어 주거나, 믹스커피를 내어주는 하는 따뜻한 서점이에요!
예술가 : 고민수 @min_sugo
조각가이자 인천의 숨은 공간을 탐색하는 고민수입니다. 현재 인천의 예술 실험 공간 ‘공간운솔’을 운영하며, 창작,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방 : 나비날다
고양이 반달이가 맞이하는 무인책방이자 ‘나눔'과 ‘비움'을 주요 가치로 여기는 공유공간입니다. 고양이를 비롯해 생태, 환경, 여성주의에 관한 책을 다룹니다. 뜨개 공방, 제로웨이스트샵, 식물 가게도 함께 운영해요.
예술가 : 우올로 @volo.pictures
삶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과 그 속에서의 자립을 회화로 표현하는 우올로입니다. 질감이 도드라지는 평면 추상을 통해 자립의 형태를 표현하며,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방 : 나즌문턱
2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쳐온 김지다 대표님이 운영하는 영어 헌책방입니다. 영어 원서 읽기가 단순한 '공부'가 아닌 '독서'의 즐거움이 되기를 전하고자 해요.
예술가 : 장비치 @chang_bee_chee_
도시와 일상 속에서 ‘나’의 감각을 통해 ‘이웃'을 발견하고 그 속의 다정함을 나누는 일을 합니다. 사람들의 고유한 이야기를 다정히 엮어내며 공공의 자리로 확장하는 예술가입니다.
<책방일지展>의 과정에 참여하는 법!
<책방일지 展>은 배다리 지역의 책방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진행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입니다.
이 전시에서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보다 지역의 역사가 담긴 책방과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서로 스며드는 과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10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전시는 오픈 이후로도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지역 책방과 특별한 협업을 전개합니다. 10월 25일, 배다리의 책방들이 진행하는
‘책피움한마당 축제’ 현장에서 <책방일지 展> 참여 예술가들이 ‘일일점장’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예술가들이 소개하는 책방과 만나보고 싶다면, 10월 25일 배다리 마을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