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자투리와 옛 수공구로 함께 만드는 아트월]
저는 언젠가 이웃 목수에게 옛 수공구를 한 박스 선물로 받았습니다. 목공기계와 전동공구가 없던 시절 목수들은 수공구로 가구와 문을 만들었습니다. 정직한 몸 노동으로 가구를 만들었던 선배 목수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몇 개의 수공구를 액자에 담아 전시합니다.
목공소에는 다양한 목재 자투리가 아주 많습니다. 가구, 소품, 공사에 쓰고 남은 목재들도 저는 쉬 버리지 못합니다. 작은 자투리로도 책갈피, 반지, 컵받침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종류의 자투리 목재들을 일정한 크기로 재단하여 수공구를 전시한 액자 주변의 배경으로 꾸며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목재의 종류, 원목의 수종들을 알려주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