➋ 채플린의 여행
📍배다리 거리 '사이의 공간' 5곳
• 집현전 맞은편 화단
• 공간 운솔 앞
• 배다리아트스테이1930 앞
• 성냥박물관 옆 공터
• 충인쌀상회 화단
조형예술가 고민수
조각가로 활동하며 배다리에서 예술실험센터 공간 운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다리에서 일상을 보내는 주민이기도 합니다. 가끔 배다리가 한 편의 무성영화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작가노트
배다리를 걸으면 항상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유명한 곳을 방문하는 여행보다는 우연히 발견하는 여행이요. 보물찾기를 하는 것처럼,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동네입니다. 이곳에서는 길에 핀 들꽃을 바라보게 된다거나 헌책방에서 사실 잘 보지도 않던 책을 재미있게 읽게 돼요. 그렇게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운, 보물 같은 순간들을 잠시나마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시 경험 Tip!
고민수 작가는 매일 걷는 거리에서 발견한 ‘사이의 공간들’에 주목했습니다. 평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고 지나치는 공간이죠. 고민수 작가가 선정한 공간 5곳에는 작가를 상징하는 ‘채플린’이 놓여 있어요. 공간의 또다른 가능성을 상상하는 ‘채플린’을 통해 바라본 배다리는 어떤 모습일까요?